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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 myth )

신화 ( myth )

by 몽상자 2022. 11. 9.

종교는 초월적, 선험적 또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와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나 문화적 체계(cultural system)를 말한다. 종교인들은 주로 초월적인 대상, 세계에 대한 궁극적인 진실, 사람은 어떠한 도덕을 지키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믿음을 갖고 있다. 종교는 인간을 비롯한 존재의 우주적 질서에 대한 나름의 설명을 제공하려 하기도 한다. 인본주의를 비롯한 근현대 철학에서 많은 학자가 종교를 비이성적인 것으로 비판하였으나 심리학적으로는 종교가 삶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화는 과거에는 종교였으나, 더 이상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지 않는 종교를 뜻한다. 신화는 과거에 종교로서 떨쳤던 영향만큼이나 다양한 문화를 발생시켰으며, 이는 건축, 문학, 예술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에까지 자취를 남겼다.
신화는 우주론을 포함하며 종교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신화는 종교로 비롯되어 그 거대한 설명을 담은 우주론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신화는 유일신 사상의 전파와 함께 사멸되었기 때문에, 유일신교의 큰 특징인 체계적인 경전이 남아있지는 않다. 그러나 신화는 예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문학과 극, 음악, 미술, 조각 등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가 남아 있다. 신화는 토착 종교로써 발전되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문명을 이루는 대부분의 건축, 예술, 문학, 음악, 시 등이 신화에서 전하여져 널리 퍼뜨려졌으며, 이는 과거 신을 위하여 인간들이 예술품(신전 건축, 음악, 춤 등)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또한 신화의 다양한 내용들은 우리들이 현재에도 사용하는 단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신화의 기능은 인간 행동에서의 의미와 규제를 가리키는 것이다. 태고시대에 초자연적 존재가 어떻게 하여 이 세상에 나타나고 동식물을 낳게 되었는지 등, 자연의 법칙에 관련된 이야기가 원주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 신화는 성인식이 있을 때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그것이 실천되어 원초의 사실이 재확인된다. 신화의 지식에는 주술, 종교적 능력이 따르기 때문에 신비적인 성격을 띤다.
원시시대에서 한 민족에게 예로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로, 문화가 낮은 민족이 심령의 초자연적 힘을 중심으로 자연계나 인문계의 여러 현상을 그들 나름대로 상상하고 서술한 민족 발생의 이야기가 바로 민속종교이다. 이를테면 민속종교는 개인적 소산이 아니고 민족 전체를 지배하는 풍속·신앙·제도·도덕 등을 배경으로 하여 나타난 선조들의 문화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신화는 민족의 신념이고 그들의 역사를 말해 주며 그 구송성(口誦性) 때문에 민족 서사시로 발전하고 문학화된다. 또 전설이란 구체적인 사물에 결부시킨 설화로서 과거의 사실, 또는 사실이라고 믿어지는 사건이 구전이나 문자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이른다.
그리고 전설이 발생한 시대보다 후까지 존속한 민담(民譚)과 역사적인 인물·토지·사건 등에 관한 구비(口碑)로 나누기도 한다. 신화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유동적 변화 물이다.
한편 신화와 같이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전설이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전설은 신화와 비교하여 볼 때 이야기의 주제가 서로 독립된 것이 보통이며 그리고 그 짜임새에서 단편적인 경향이 있다.
덧붙여 전설과 민담의 본질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신화는 초자연적이고도 숭엄한 사실을, 전설은 실재의 장소·사물·인물에 대하여 사실로 믿어지는 것을, 민담은 사실 여부는 도외시하고 흥미 본위를 문제 삼고 있다. 따라서 신화는 원칙적으로 비 사실을, 전설은 반 사실·반 허구를, 민담은 흥미를 위주로 한다. 전설은 신축성이 자유스러우며, 민담은 전설보다 고정성이 강하다.
시간·공간적인 면에서 신화는 비교적 제한받지 않으나, 전설은 특정 시대나 지역의 이야기이며, 민담은 사실 여부는 물론, 시공(時空)의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
신화의 주인공은 개별성을 띠고, 전설의 주인공도 역사적 특정 인격에 영격(靈格)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반(反)초자연적 인물이나 민담의 인물은 ‘효자’·‘바보’ 등 일정한 유 형성을 갖는 관념적 존재이다.
기능적인 면에서 신화는 전 집단의 신앙을 요청하여 집단 단결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전설은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애향심(愛鄕心)을 고취하나, 민담은 흥미 본위의 사교적 교환 물로 장차 설화 소설의 모체가 된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설화 문학 속에는 신화·전설·민담이 모두 포함되어 서사 문학을 형성하며 장차 소설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화와 전설은 대개 이야기를 전승하는 신관(神官)이 구송한 것으로, 일종의 신가적(神歌的)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민간으로 흘러 들어와 민간 설화가 되고, 여기에 흥미 중심의 이야기가 첨가되어 구비 민담으로 원시 문학의 독특한 형태를 이루었다. 이 신화·전설·민담은 다음에 오는 서정 문학의 모체가 되었다
각 지역의 대표적인 신화로서 아시아는 인도 신화, 중국 신화, 한국 신화, 일본 신화 등이 있으며, 서아시아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집트 신화, 페르시아 신화 등이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 게르만 신화 등이 존재한다. 그리고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신화로서는 이누이트 신화, 마야 신화, 잉카 신화, 아즈텍 신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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